내 방에도 인터넷이 되면 정말 좋겠네(1) 준비 편

Yeshin Lee
3 min readMay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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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인터넷이 되는 유일한 공간은 안방이다.

지금까지는 안방에서 유무선 공유기를 설치해 인터넷을 사용해왔는데, 이게 참 여러 문제가 있었다.

  1. 내 방과 안방은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
  2. 그래서 내 방에 와이파이 확장기를 설치하면 내 방에서는 잘되는 반면, 동생 방에서 와이파이가 상당히 느려진다.
  3. 그리고 홈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하게 된 계기, 라즈베리파이 테스트를 하는데 안방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이 귀찮다.

처음에는 내 방에 있는 랜선 콘센트에 랜선을 꽂으면 당연히 인터넷이 될 줄 알았다. (이거 테스트하다가 오래된 유무선 공유기 하나 태워 먹었다.)

보통 SK 브로드밴드같은 통신 회사는 인터넷 한 회선만 설치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모든 방에 인터넷이 통했으면 좋겠는 사람들은 단자함을 만져서 해결하였다.

처음에는 이거 괜히 만졌다가 다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주변에 이미 성공한 사례들도 있고 하니 물어보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단 단자함을 열어 보았다.

나무 판 뒤에 뭐가 있을 줄알고 뜯어봤더니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고정용인걸로.

지금까지 봐온 다른 집의 단자함 내부와 다르게 생겨서 당황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방 벽면의 랜선 콘센트도 뜯어 보았다.

뜯어볼 때 먼지가 많이 나오므로 장갑을 껴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집 단자함에 있던 키스톤잭이 랜선 콘센트 내에 설치되어 있었다.

이제 할 일을 정리해보면,

  1. 단자함 내의 랜선이 어느 방과 연결되어있는지 찾기(라벨링)
  2. POE 케이블로 단자함 내에 설치할 스위칭 허브에 전원 공급하기
  3. 단자함 내의 인터넷 선 찾기
  4. 스위칭 허브에 2번에서 찾은 인터넷 선과 인터넷이 통하게 할 방의 랜선 꽂기
  5. 내 방의 랜선 콘센트에 랜선을 꽂았을 때 인터넷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해야할 물건들이 있다.

  1. 랜 테스터기(MBF-T1 랜케이블 분리형 테스터기): 단자함 내의 랜선이 어느 방과 연결되어있는지 알아야했다. 단자함 뚜껑 뒷면에 집 내부 도식도가 붙여져 있었지만 그 것만 봤을 때는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2. 스위칭 허브(넷기어 GS305E 5포트 기가비트): 통신사에서 준 1개의 인터넷 선을 스위칭 허브를 연결하여 다른 방에 인터넷을(?) 나눠 준다.
  3. POE 케이블(LS-POE-RC-0.2MS/POE 케이블): 단자함 내에 콘센트가 없으므로, 스위칭 허브의 전기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 이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아서 배송비를 덜어보고자(..) 주변 철물점에 물어보았으나 전부 없다고 해서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하였다.
  4. 유무선 공유기: IpTIME으로 구매하였다.
  5. 랜선, 라벨지

참고로 서울리안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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