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KRWG Women In Cloud 1월 모임 참여 후기
3 min readJan 25, 2025
지난 금요일, 성수동에서 열린 AWSKRWG Women In Cloud 모임에 다녀왔다. 이번 모임의 연사는 Spotify 데이터 엔지니어 김나헌님으로 ‘한국인 여성 개발자, 컴포트 존을 벗어나기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모집 마감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 속에 추가 공간이 마련되어 나도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강연에서 기억에 남는 메시지들은 다음과 같다.
- Spotify에서 승진의 척도는 다른 팀에도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slack DM이나 PR 코멘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에게 할당된 업무를 끝내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팀을 도와주며 팀 모두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 윗 이야기와 연결해서, 해외에서 일할 때 느끼는 어려움으로 언어나 인종차별 뿐만 아니라 시키는 일에만 열심히 하는 수동적 자세를 언급하셨다.
- 또한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직설적으로 말하는 등)들과 대화할 때, 나의 의견을 명확하게 어필하고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하셨다. 저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 회사에서 프로덕트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하던 두 동료가 떠올랐다. 얼핏 다투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대화는 결국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열정이었다.
- 해보지 않은 일은 결국 시도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서 컴포트 존을 벗어나야 한다. 또한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인지하고 꾸준히 연습해야한다. 즉,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하자는거다.
-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길을 트는게 중요하다는 주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나헌님은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칭찬 모음집(Receipt Book)을 활용한다고 하셨다. 칭찬 모음집은 동료로부터 듣는 칭찬을 캡쳐해 Notion 등에 정리해두는 방법으로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나 또한 실수할 때마다 움츠러드는 적이 있어 적용해볼 만 해보였다.
- 정공법을 선택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지름길(ChatGPT 등)을 사용하면 문제 해결은 빨리 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일에는 언젠가 시간을 써야 한다.
- 장기적인 동력(재미)을 계속해서 찾아야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 지금까지 말한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이후 질의응답과 관심사 별 네트워킹 타임이 진행되었다. 내가 선택한 키워드 ‘해외취업’은 인원이 많아 2분담으로 나눠져 진행되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희망하는 나라는 어디인지, 이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왔는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했다. 취업 준비생부터 7년차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인사이트를 갖고 계신 분들과 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다보니, 마무리할 시간에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단체 대화 방도 만들었다. 42서울 때도 이번 모임에서도 나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