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toberfest 2022 첫 참여 후기
오픈소스(Opensource). 프로그래밍 언어나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등 공식 문서 첫 페이지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입니다. 개발 업계의 공유 문화에 크게 기여 하고 있는 오픈소스에 대해 이전부터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hacktoberfest가 열린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hacktoberfest는 DigitalOcean 사 주관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의 성장에 목적을 두고 있는 행사입니다.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등록하고, 10월 한 달 동안 hacktoberfest 태그가 달린 오픈소스에 4번 기여를 하면 티셔츠를 받거나 내 이름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PR 자체는 해봤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같이 참여한 분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져 해당 레포지토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깃허브에 총 12만 개 정도의 레포지토리가 있는데 그중 익숙한 ohmyzsh부터 이름이 재밌는 karate나 포켓몬 API 등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이 참에 우리가 메인테이너가 되어 보자는 얘기를도 나눠봤으나 마땅한 프로젝트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해외 레포지토리 중 국내 오픈소스인 LINE의 Ameria를 발견했을 때, 막상 써보지는 않았지만(..)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참여인만큼 간단한 것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hacktoberfest 한국 사이트에는 첫 참여자들을 위한 가이드나 추천 레포지토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올라온 레포지토리 중 책 추천이나 우리말 자동 교정 사이트에 PR을 날렸습니다. 벌써 2개나 날렸다니! 나머지 2개는 22일 오프라인 밋업에서 하는 것으로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올 해 hacktoberfest에는 세 가지 변경 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블로그 포스트 기여
- UX, 그래픽 디자인 기여
- 번역 기여
번역 기여의 경우, 이전에도 가능했지만 올 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이보라 님의 키노트(catch the GIT; 초심자가 자주하는 실수, 질문에 대비해보자!)가 진행되었습니다. 커밋 복구 기능인 git reflog나 무심결 사용해왔던 명령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git status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까지 잘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은 메인테이너 팀 및 프로젝트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플라네타리움, 소리글, pbkit, Just News, Backend.AI, 파이토치 한국어 번역 등 여러 프로젝트 중, 기여 시 후드집업을 준다는(!) lablup의 Backend.AI 한국어 번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슈 중복을 피하고자 해결하고 싶은 이슈에 assign 요청 댓글을 남기고 진행했습니다. user-api의 가상 폴더 문서를 번역했는데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pyenv를 설치하는 도중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알고보니 M1에서 Make 명령어를 실행했을 때 봤던 에러였습니다. 해결하고 어색한 부분을 고치고 나니 어느새 3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시작 전에만 하더라도 2개를 채워야겠다는 다짐은 어디 가고 1개도 겨우 PR 할 수 있었습니다.
밋업은 메인테이너 및 참여자들의 간단한 소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뵌 분도 있어 반가우면서 주제는 달라도 삼삼오오 모여 기여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활동하면서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끝!
간혹 merge가 되었음에도 뱃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로필 들어가보면 waiting 옆에 카운팅되는 시간이 지나면 받을 수 있으니 기다리시면 될 것같습니다.
11월 4일 기준, 모든 merge가 적용되었습니다. (Docker 뱃지도 추가로 받았네요.) 올 해는 선착순 40,000명에게 티셔츠를 나눠주는데 아쉽게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256달러짜리 dev뱃지는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