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도 인터넷이 되면 정말 좋겠네(2) 라벨링 편
먼저 단자함 내의 랜선이 어느 방과 연결되어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 때 사용하는 도구가 랜 테스터(LAN Tester)이다.
랜 테스터(LAN Tester)는 말그대로 랜선을 테스트하는 기계로 master와 remote로 분리해서 사용한다.
랜 테스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해보자.
랜 테스터의 master와 remote에 집에 굴러다니는 랜선을 꽂고 스위치를 ON으로 맞춘다.
이 때 master와 remote의 1번부터 8번까지의 숫자판에 차례대로 불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랜선 내부의 8가닥 선 각각에 전류가 통하면 해당 번호에 신호가 나타나는 것이다.
방에는 master 랜 테스터를, 단자함에는 remote 랜 테스터를 연결하여 테스트해봤다.
예상과는 다르게, 테스터의 1,2,3,6번에만 신호가 들어왔다.
4,5,7,8번 선은 고장난건가? 빼먹은 랜선이 있나 싶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도했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다 지인 분께 SOS를 쳤더니..
단자함에 들어오는 신호가 방으로 이동하므로 2개의 테스터를 반대로 꽂아야 했다.
테스터의 위치를 바꾸고 다시 시도했더니 1번부터 8번까지 차례대로 신호가 들어왔다.
라벨링을 진행하면서, 랜선 뒷 면에 무언가가 적혀 있었지만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설치 기사님께서 적으신게 아닌가 싶다.
라벨링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인터넷이 되던 선(오른쪽 아래 빨간 선)도 찾았다.
이제 저 선을 스위칭 허브에 연결하여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방의 랜선도 같이 꽂아 분배하면 된다.
그 전에, PoE 케이블을 사용하여 단자함 내의 스위칭 허브에 전원을 공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