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와 토이 프로젝트 그리고 글또 10기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속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볍게 적어본다.
이직 준비는 계속된다
지난 달에 이력서를 갈아 엎는 수준으로 업데이트하고 몇 주간 멈췄던 지원도 다시 시작했다. 처음으로 과제 테스트도 보고 오랜만에 면접도 다시 보면서 탈락 메일을 받을 때마다 착잡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 실력을 빨리 인지하고 현재 위치에서 묵묵히 계속 할 수 밖에 없다.
3번의 과제 테스트
이 주제는 따로 작성할까 하다가 이미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적어본다. 과제 테스트는 n시간 또는 n일동안 코드를 짜서 제출하면 된다. 과제 유형은 이미 접해본 것도 있고 처음 접해본 주제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3번의 과제 테스트에서 모두 탈락했다. 탈락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 해당 기능을 구현해본 경험은 있지만 다시 해보려니 가물가물하다.
- 요구사항을 이해하지 못했다.
- 처음에 가볍게 생각해서 시간을 온전히 쏟지 않았다.
요구사항에 대해 수기로 써서 이해하고 코드를 짜봤으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만약 ‘몇 일이면 구현하실 수 있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적어도 +2–3일을 요구할 수 있겠다. 세번째 이유는 쓰면서도 참 부끄럽다. 마침 그 과제를 마치고 나서 주변에서 ‘과제 주제를 보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막상 제출 때가 되면 큰 코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 상황을 어떻게 알았지 싶어서 정말 많이 찔렸다.
너에게 닿기를
내일은 토이 프로젝트 배포 일이다. 원래 이번 주에는 QA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개발 일정이 밀리면서 배포 하루 전날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 구글 로그인 인증이 되지 않거나 auto incrediment
를 적용한 id
컬럼에 수동으로 값을 넣다가 데이터를 읽지 못하는 에러 상황을 겪으니 쫄렸다. 또한 인프라와 배포를 담당하는 분이 단 한 명이다 보니 이 분이 설계한 배포 방법을 배워야겠다 싶었다. 참고로 이 분께 개발 서버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힌트: shortcut)을 알아서 이 부분은 조만간 포스팅할 예정이다.
위의 두 에러를 해결한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본다.
구글 로그인 인증이 되지 않아요.
평소처럼 구글 로그인을 시도했는데 콜백 과정에서 Error 400: redirect_uri_mismatch를 뱉으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유효하지 않은 요청을 보내 로그인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해당 에러는 OAuth 인증 요청에 사용된 redirect_uri 값이 Google API Console에 설정된 Authorized redirect URIs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Authorized redirect URIs을 설정하는 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중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한 redirect_uri이 Authorized redirect URIs에 정확하게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사실 이 부분은 다른 팀원 분이 추가해서 해결했는데 추가한 url이 반영되는데 5분 정도 걸렸다고 했다.
AUTO INCREMENT가 적용된 ID 컬럼에 수동으로 값을 삽입(INSERT)하는 경우
팀원 A가 더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INSERT 문으로 10개의 더미 데이터를 생성했다. 그러다가 다른 팀원 B가 기존에 잘만 동작하던 API가 동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단은 팀원 B가 내가 만들어놓은 더미 데이터를 삭제하면서 해결은 했는데.. 쿼리문을 잘못 작성했나? 싶었는데 지나가던 팀원 C가 남긴 문구에 아차! 싶었다.
자동 증가하도록 설정한 시퀀스에 수동으로 값을 넣게 되면, 자동 증가 시퀀스에 혼란이 생겨, 데이터 무결성 문제로 해당 데이터를 읽지 못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만약 수동으로 값을 넣고 싶다면 시퀀스를 재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 테이블의 현재 최대 id 값 다음으로 auto increment 값 설정
SELECT setval(pg_get_serial_sequence('TABLE_NAME', 'id'), MAX(id)) FROM TABLE_NAME;
-- 시퀀스 값(RESTART_VALUE)을 수동으로 강제 지정
ALTER TABLE TABLE_NAME ALTER COLUMN id RESTART WITH RESTART_VALUE;
글또 10기 시작
글또는 ‘글쓰는 또라이’라는, 변성윤님이 만든 블로그 글쓰기 모임이다. 이전에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으나 모집 일정을 놓쳤어 참여를 못했었다. 그 날 바로 10기 모집 알람을 신청했고,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다. 나의 지도라는,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며 개발자가 된 계기에 대해 제출하는 항목이 있었는데 써보면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번이 마지막 기수로 운영되다보니 600명이 넘는 분들과 함께 하는데, 모두 블로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무엇보다 요즘 다시 블로깅에 대해 소원해지던 참에 글또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OT를 들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구 2가지를 같이 적어본다.
- 마감보다 더 빠르게 인생 살아보기
- 퀄리티가 좋지 않아도 작성하고 계속 수정하기(수정하는 사람의 빈도가 적다)